매일유업 과장급 직원 리더십 전환 워크숍 (2025.11.10, 25)

지난 2025년 11월 10일, 대한민국 유제품 산업을 선도하는 매일유업의 핵심 인재, 과장급 중간관리자분들과 함께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리더 전환을 위한 Re-Fram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실무 전문가(Senior Pro)에서 진정한 리더(Leader)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역할 변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다루었습니다.

1. 역할 변화의 이해: 실무자에서 리더로

교육의 첫 문은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많은 중간관리자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실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 스킬'에는 익숙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로버트 카츠(Robert Katz)**의 이론을 빌려, 직급이 올라갈수록 'Technical Skill(업무 능력)'보다 **'Human Skill(대인관계 능력)'**과 **'Conceptual Skill(개념화 능력)'**이 중요해짐을 확인했습니다 .

• 시니어 프로(Senior Pro): 전략가이자 가치 창출자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 Managing Up, Down, Across: 리더십은 단순히 부하직원을 이끄는 것이 아닙니다. 상사의 권위를 인정하고(Up), 동료와 협업하며(Across), 후배의 가치를 인정하는(Down) 전방위적 영향력임을 강조했습니다.

2. 소통의 기술: 소셜 스타일(Social Style) 진단과 대응

리더십의 핵심은 결국 '사람'과 '소통'입니다. 이번 워크숍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소셜 스타일(Social Style) 진단을 통해 자신과 동료의 유형을 파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반응성'과 '단호성'을 기준으로 분석형, 추진형, 친절형, 표현형의 네 가지 유형을 도출했습니다.

단순히 유형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사, 동료, 후배가 나와 다른 유형일 때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Partnering & Leading)**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도출했습니다.

예를 들어, 분석형 상사에게는 정확한 데이터와 논리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며 , 표현형 후배에게는 자유로운 아이디어 개진을 독려하고 칭찬과 인정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학습했습니다. 이는 매일유업의 핵심 가치인 **'소통(Open-minded)'**과도 깊게 연결되는 지점이었습니다.

3. 일의 Re-Frame: Output에서 Outcome으로

오후 세션은 일하는 방식의 전환에 집중했습니다. 리더는 단순히 일을 처리(Doing)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과(Outcome)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 Output vs. Outcome: 단순히 보고서를 작성하고 기능을 구현하는 것(Output)을 넘어, 그것이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와 결과를 가져오는지(Outcome)에 집중해야 합니다 .
• Impact Mapping Sprint: 현재의 중요 업무를 나열하고, 이것이 조직의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각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매일유업의 핵심 가치인 **창의(Pioneering), 소통(Open-minded), 열정(Passionate), 상생(Win-Win)**을 각자의 업무 스타일에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했습니다 . 분석형 리더는 논리적 사고로 '창의'를 구체화하고, 친절형 리더는 배려를 통해 '상생'을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

4. 전략적 사고와 문제 정의 (Problem Definition)

마지막 모듈에서는 '전략 게임: 불시착한 비행기'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존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제한된 정보 속에서 팀원들과 합의를 이끌어내고 최적의 도구를 선택하는 과정은 실제 비즈니스 환경과 매우 흡사합니다 .

또한, **'문제 정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는 민원에 대해 단순히 속도를 높이는 기술적 해결책(Output)이 아니라, 거울을 설치하여 기다림의 지루함을 없애는 본질적 해결책(Outcome)을 찾는 사례 등을 다루었습니다 .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답을 찾는 성급함이 아니라, **"진짜 문제가 무엇인가?"**를 묻는 59분의 고민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