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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팀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나요?” 많은 질문 중 하나다. 팀을 이끄는 리더든, 팀원이든 관심이 있는 주제가 되겠다. 심리적 안정감, 잘 짜여진 조직, 의미, 파급력, 신뢰… 이것은 구글이 발견한 ‘구글의’ 좋은 팀 특성이다. 여기에 활력, 동기 등의 교과서 같은 내용을 덧붙일 수도 있겠다만, 내가 본 표면적인 현상은 대부분 ‘이직율이 낮다’는 것이다. (물론 고인물 조직과는 구별해야 한다) 좋은 팀이라고 할때 성과와 떼놓을 수는 없다. 조직은 나름의 성과를 내기 위함이 본연의 목적이며 그런 기준에 따라 좋은 팀은 식별된다. 물론, 고성과를 내는 것은 상당한 노력과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이를 극복하는 힘은 리더 개인뿐만 아니라 팀워크에서 나온다고 본다. 따라서 좋은 팀은 어려움을 팀 내에서 해결해내는 팀이다. 이런 팀을 팀원은 떠나려 하지.. 2022. 7. 27.
일잘 직원이 좋은 리더가 된다는 환상 ‘누가 리더가 돼야 하는가?’라는 이슈를 얘기하는 독서토론 모임을 했다. 바람직한(원하는) 리더의 모습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폭넓은 시야를 가졌으면 합니다.”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이 있었으면 해요.” “직원이 일 잘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특이하지 않고 누구나 생각할 만한 일반적인 내용이다. 다만 이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실무자였을 때는 크게 필요치 않거나 검증할 수 없는 항목들이라는 것이다. 이러니 일잘 직원을 별생각 없이 직책자 자리에 앉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되고야 만다. 현실에선 본인이 리더 자리에 적합한지 고민하는 리더가 적잖다. 실무자와 리더의 일은 다르다. 따라서 요구되는 역량이 다르다. 리더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사.. 2022. 7. 26.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조직력에 대한 이야기) 오랜만에 군대에서 축구한 얘길 해보고자 한다. ;;; 우리 소대는 군수과, 인사과, 병기과 계원들로 구성됐는데, 나는 인사과 행정계원이었다. 아무래도 몸을 쓰는 군수과 계원들은 운동을 잘했다. 인사과 계원들은 대부분 문과 출신들로 운동을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런 어느 날, 군수과 간부가 과 대항 축구 시합을 제안해왔다. 내기 시합이었다. 아마 우리 계원 모두가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인사과 선임하사를 주축으로 해보자는 의견 일치를 봤다. 애초 게임이 되지 않을 경기였다. 우리는 수비에 전력하다 기습하기로 하고 전반전에 임했다. 우리 팀 개개인이 아무리 '개발'이여도 '떼 수비'를 하니 실점하지 않았다. 계원 중 하나가 골키퍼를 잘 봤고, 군수과 계원들은 대부분 조직 플레이보다 개인 플.. 2022. 7. 19.
내 주변에 '슬의생' 의사가 없는 이유 2020년과 2021년 tvN에서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인기는 상당했다. 상류층이라 생각되는 의사들 역시 세상 사람들처럼 현실의 고민을 안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낀 시청자가 많았으리라. 또한, 환자에 대한 공감에 대해 새롭게 느끼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왜냐면, 내 주변엔 '슬의생'에 나오는 의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정 직업에 대해 주목하려는 게 이 글의 목적은 아니다. '공감'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의사소통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주제에 들어가면 '공감해주라'는 말이 서두를 장식하게 된다. 싫은 소리를 하더라도 처음에는 경청하고 공감해주라고 한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건데 X세대 이전 사람이라면 이런 살가운 행동을 몸으로 체득하지 못했다.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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