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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지면 워킹 미팅 해보세요

by 김진영(에밀) 2026.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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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으면 마음이 열리기도 합니다

선선해지면 '워킹 미팅' 해보세요 (2025.08.28)

직장인들의 워킹 미팅 @Whisk 생성

오늘은 머리를 식히면서도 일의 질을 살짝 끌어올릴 수 있는 가벼운 습관을 제안드립니다. 이름하여 워킹 미팅 15—회의를 15분짜리 걷기 대화로 바꾸는 실험입니다. 준비물은 편한 신발과 휴대폰 음성 메모뿐입니다.

 

왜 걸으며 이야기해야 할까요?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걷는 동안과 그 직후에 창의적 발상이 유의미하게 증가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의 평균 발상 수가 앉아서 이야기할 때보다 현저히 늘어났다는 결과입니다. 앉은 회의에서 막히던 생각이 바깥 공기와 함께 움직일 때 쉽게 풀리는 이유입니다.

 

실제 하루 이상의 워크숍을 진행할 때 저는 수강생들이 점심 식사 후 조별로 산책을 하며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하도록 숙제(?)를 내줍니다. 다음은 워킹 미팅을 위한 가이드입니다.

 

  1. 주제는 1문장으로
    “X안의 장단점 3개만 모으자.”처럼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1문장으로 고정합니다. (아이디어·합의·관계 점검 주제에 특히 적합)
  2. 인원은 2~3명
    걷는 동안은 소수 정예가 가장 잘 됩니다. 역할을 나누면 더 좋습니다—리드 1명, 기록 1명(휴대폰 음성 메모). (이동 중 자동 받아쓰기 앱을 쓰면 회의록으로 전환이 쉽습니다.)
  3. 코스는 800~1,200m
    회사 주변 ‘한 바퀴’ 기준 1012분, 복귀 후 35분은 결론 정리·다음 행동 지정으로 씁니다. 실내만 가능한 날은 복도-계단 코스도 충분합니다.
  4. 규칙은 3개만

     - 걷는 동안 아이디어만 추가, 평가는 금지

     - 말 한 번씩 번갈아 하기(리드 → 동료 A → 동료 B)

     - 복귀 후 3분 안에 주요 결정 1개, 다음 행동 1개, 책임자 1명, 마감일 1개를
       문서/채널에 남기기

 

물론 당장 실행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시간이 없어 못 나가요.”
15분은 보통 회의 도입부의 잡담·준비 소요와 비슷합니다. 그 시간을 걷는 대화로 치환한다고 생각하세요. 실제로 회의를 밖으로 꺼내면 쓸말만 남는 압축 효과가 납니다. (짧은 휴식·이동이 오히려 수행을 받쳐준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메모가 힘들어요.”
한 명만 음성 메모를 켜고, 복귀 후 자동 전사로 요점만 캡처합니다. 걷는 회의에서의 기록 도구 설계를 다룬 HCI 연구도 있으니, 팀에 맞는 도구를 빨리 찾아보세요.

“바깥이 덥거나 미세먼지가 있어요.”
실내 트랙·복도·계단 코스를 고정하거나, 원격팀처럼 폰 통화 워킹으로 대체합니다. 핵심은 '앉아 있지 않기'입니다.

 

빨리 낮 시간에 맘 놓고 걸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제 책 <위임의 기술>이 4쇄를 찍게 됐습니다.

최악의 불황이라는 서점계의 상황에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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