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5 3-1. 구조조정의 서막 TV 뉴스를 미국발 금윰위기 소식이 온통 점유한 그날 오후, 바로 임원급 회의가 소집됐다. 회의를 주관하는 대표는 그룹으로 긴급 호출을 받아 시작 시각에 맞춰 오질 못했고, 다들 초조한 심정으로 회의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의 침묵을 박 상무가 깨고 나선다. “야, 김 부장. 너는 기획을 맡고 있다면서 무슨 준비를 했냐? 금융 위기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은 해봤어?” 물론, 황 과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하며, 개략적인 시나리오를 짜고는 있었다. “그룹의 방침을 들어 보고 기획 초안은 보고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쯧쯧… 책상물림 아니랄까 봐…” 욱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박 상무의 비아냥에나 신경 쓸 순간이 아니었다. 김 부장은 어그러질 조직 진단 프로젝.. 2022. 3. 26. 이전 1 2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