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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자문 중인 고객사의 사업기획팀 대상으로 '문제해결력' 관련 강의를 시작했다. 지난 주에는 첫 시간으로 '문제 정의'를 말했다.
공교롭게도 해당사는 'DX'를 고민 중이다.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아직 방향을 못 잡았다길래 기본 스터디가 부족했나 싶었는데, 그동안 보고한 리포트를 살펴보니 그게 아니었다. 실상은 범위와 폭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난감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을 때 질문을 던졌다.
"DX가 그룹 부회장님 지시로 시작됐다고 했죠? 그럼 지시의 정확한 워딩을 알 수 있을까요?"
메일을 뒤져 예전의 지시 내용을 찾았다.
'.... 경쟁사 대비 우월할 수 있기 위해...'
DX 추진의 목적이 보였다.
"'경쟁사 대비 우월'을 뭐라고 정의했습니까?"
"..."
그게 없었다. 그러니 방황할 수밖에.
"'우월'이 뭔지를 먼저 정의해야 합니다. 바람직한 건 의사결정권자한테 지시를 받을 때 물어보는 게 제일 좋고요. 기회를 놓쳤으면 몇 개 안을 만들어 결심 받아야 합니다."
문제 정의는 채찍의 손잡이를 잡는 것과 같다. 제대로 쥐지 못한다면 채찍 끝은 제멋대로 출렁거리게 된다. 결국엔 채찍을 놓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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